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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가족생활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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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1784년에 유도원이 재종형 부부의 결혼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쓴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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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명 1784년에 유도원이 재종형 부부의 결혼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쓴 축사
문서종류 축사 발급년도 1784
발급자 유도원(柳道源) 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1784년(正祖 8) 1월 26일에 유도원(柳道源)이 재종형 부부의 결혼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쓴 축사(祝辭)이다.

1월 26일은 재종형 부부의 결혼 60주년 기념잔치인 회혼례(回婚禮)를 맞아 무실마을에 일가 친척과 손님들이 모여 잔치를 열었다.

부부가 60년을 함께 산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드문 일로, 고조부인 부호군(副護軍) 영암부군(靈巖府君)이 1678년에 무실마을의 본가에서 회혼례를 열었는데 그 때 고조부는 79세, 고조모는 78세였으며 관례를 치룬 내외 자손이 70여 명이나 되어 지금까지도 칭송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재종형 부부는 83세와 85세로 그 때보다 몇 년 더 살았고 걸음걸이는 가벼우며 눈과 귀도 밝다고 하였다.

자손과 문벌의 성대함은 그 때만 못하지만 재종형의 형제자매 5명은 모두 7~80세로 다들 건강하며, 1남 4녀는 문행(文行)이 아름다우니 이는 선조가 적선한 덕분이라고 하였다.

재종형 부부가 동서로 앉아 잔을 서로 권하니 자손들이 일어나 춤을 추고 빈객과 친척들이 빙 둘러 보니 마치 고조부의 회혼례를 보는 것처럼 성대하고 아름답다고 하며 당시의 운(韻)에 따라 시 한수를 지어 축하드린다고 하였다. 뒤에 7언율시를 지어 바쳤다.

유도원(1721-?1791)의 본관은 전주, 자는 숙문(叔文), 호는 노애(蘆厓)이다. 저서로 『退溪集攷證』․『四禮便考』 등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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