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년(壬子年) 원월(元月) 16일에 창작된 작품으로 작가는 만경당이란 호를 지닌 여성으로 장손자이다.

본문에 ‘자유평등 세월이라’라는 부분으로 보아 비교적 최근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신정(新正) 망일(望日)에 여성들이 무실 종택에 모여 윷놀이 하며 친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가사에서는 임자(壬子) 상원(上元)에 의논하여 여성들이 무실 종택에 가는 날을 윷을 던저 결정하고 대평에서 회합하여 누가 볼가 조심스럽게 살피며 위천을 건너 종택에 도달한다. 무실에 처음 온 작자는 아기산, 반월산을 비롯한 주변풍경을 살펴보고 뛰어난 주변 환경이 종택의 자랑임을 드러낸다. 또한 수곡, 대평에서 모인 46명과 편을 갈라 윷놀이를 하면서 춤추고 노래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종부와 종손의 대접으로 친목의 시간이 빨리 지나감을 안타까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