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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사회생활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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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금영택이 임오년에 송포(松浦)에게 안부를 묻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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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서정보 테이블
문서명 금영택이 임오년에 송포(松浦)에게 안부를 묻는 편지
문서종류 간찰 발급년도 임오(壬午)년 5월
발급자 戚記 琴英澤 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임오년 5월 27일에 금영택이 송포(松浦)에 안부를 묻는 편지이다.

이 편지에는 천연두에 이어 전염병이 창궐하는 가운데 이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광경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으며, 또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친척들을 염려하고 학문에 대한 권면을 게을리하지 않는 선비의 모습이 담겨 있다.

편지 첫머리에는 송포 가족들에게 전염병이 만연한 가운데 어떻게 지내는지 안부를 물으며 염려스러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금영택은 이어서 가족들이 전염병으로 인해 갖은 고생을 하면서 목숨까지 잃을 뻔한 상황에 직면했던 경험을 적어가고 있다. 전염병을 피해 집을 나와서 들판에 천막을 치고 산 지 벌써 보름 이상이 되었다고 한다. 한편 송포의 사정은 어떠한지 궁금하다고 하며 부디 몸 조심하고 송포의 가족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또한 금영택 자신은 어릴 때 『중용(中庸)』을 읽었지만 아직까지도 조용히 완미하며 연구하지 못했다고 고백하며, 이제 다시 책을 펴서 심목(心目)으로 살피려고 한다고 말한다. 아울러 송포께서는 학문에 대한 열정도 강하고 재주도 비상하니 학문을 포기하지 말라며 독서를 권면하고 있다. 그리고 손윗누이댁에 초상이 있다 들었지만 형편이 이러해서 제대로 조문도 하지 못한다며 양해를 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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