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개혁의 기본자료. 각 농가의 경작실태와 농가실정을 파악하기 위한 농가실태조사표 6매와 부속문서이다.

농가실태조사표는 조용규(趙容奎), 조상언(趙商彦), 조해영(趙海英), 조천영(趙千英), 조현영(趙顯英), 조형영(趙炯英)의 조사표가 있고, 조용규, 조해영, 조상언의 표가 한 장 더 들어있는데 이는 작성하다 중간에 그만둔 것들이다.

이 조사표는 위 농가 별로 1) 농업에 종사하는 가족수와 노동력 및 기타에 종사하는 가족수, 2) 경작면작 및 수확고, 3) 농기구, 4) 경작가능면적, 5) 축력 등의 사항이 적혀 있다.

이 조사표에 기재된 농지소유현황은 함열리에 소재한 농지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전체농지소유현황을 알기 위해서는 함열면사무소 서기 김희천(金熙天)이 집계하여 발부해준 <지주별농지신고서영수증>(3쪽)을 보아야 한다. 이 영수증에는 각 지주가 제출한 토지신고서 매수를 면별로 정리하고 총 면적을 합산하여놓았다.

조용규를 예로 들면, 함라면 8매, 112,000평, 웅포면 5매 79,051평, 황등면 4매 86,817평, 성당면 1매 2,988평, 망성면 1매 2,079평, 나포면 1매 3,819평, 옥구군 미면 1매 3766평, 군산부 미풍동 1매 6,842평 등이다. 조용규가 신고한 면적은 총 298,478평으로 함라면과 웅포면, 황등면에 가장 많이 소재하고 있다.

조해영의 경우에는 성당면, 황등면, 함열면, 조천영은 서수면, 조현영은 황등면, 조현영은 황등면, 조교영은 웅포, 조선영 함라, 조상언 함라, 조상철 함라 및 황등 등이다. 결국 조용규를 비롯한 임천 조씨 여관공파(汝寬公) 함열종중 사람들이 소유한 토지는 함라면, 웅포면, 황등면, 성당면 일대에 분포하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