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8년(인조 6) 4월, 병조에서 윤선도(尹善道, 1587-1671)에게 발급한 녹패이다.

녹패는 이조와 병조에서 왕명을 받들어 종친이나 문무관원에게 녹과(祿科)를 제정하여 내려주는 녹과증서이다. 이 녹패의 경우 건공장군 행충무위부사맹직에 대한 과록이므로 병조가 발급한 것이며, 무진년 동안 11과록을 내린다고 명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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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녹패에는 앞 뒷면 양면에 내용이 쓰여져 있고 좁게 4-5회 접혀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한면에는 큰 글씨로 이 녹패의 주인공 윤선도의 관직명과 이름, 그리고 무진년 과록에 대한 것임을 적었다. 다른 면에는 녹패의 본문에 해당하는 11과록을 내린다는 내용 부분과, 녹봉을 받을 때 지급한 녹봉의 양을 기록한 두 부분이 있다. 매월 받은 녹봉의 양을 기록하고 관인을 찍었다.

이밖에도 해남윤씨 연동 종택에는 1652년(효종 3)에 이조가 윤선도에게 발급한 녹패를 비롯 증손자 윤덕희의 녹패가 3종 더 보존되어 있어 윤씨가의 환력(宦歷)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