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생활문서
조선시대
계해년에 김모가 존불에게 올린 고유문 초본
문서명 | 계해년에 김모가 존불에게 올린 고유문 초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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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종류 | 제문 | 발급년도 | 계해(癸亥)년 |
발급자 | 소장처 | 한국국학진흥원 |
계해년 12월 22일, 안동부 川前里에 사는 유학 의성김씨 김아무개가 임하현 대사동 석불에 올리고자 작성한 고유문의 초본이다. 이 사람은 소식하고 재계하기를 7일간 한 끝에 어머니 박씨의 뜻에 따라 이 글을 작성하였는데, 부처를 섬기고 복을 비는 것이 儒家에서 할 바는 아니지만 부득이 자비에 호소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것은 지난 정사년에 화변이 일어났을 때에도 부처에게 빈 끝에 결국 국은을 입어 아버지가 죽음을 면하고 출옥하는 등 집안에 변고가 생길 때마다 부처의 힘을 빌었고 구원을 받았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이런 가족사를 나열한 후 낙향하여 家舍를 건조하고 정착하기에 앞서 그 과정을 고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고유문은 중요한 일을 치른 뒤 그 내용을 조상의 사당이나 신명에게 고하는 글인데, 이 문서는 완성된 문기가 아니라 草記이므로 군데군데 수정한 흔적이 있으며 형식도 제대로 갖추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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