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기사년 정월 남점양(南漸陽), 남유기(南有耆) 등 영양 남씨가 사람들이 영해부사에게 난고정(蘭皐亭)이 훼철되지 않게 해 달라고 청원한 소지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난고정은 난고선생이 머물며 후학을 가르치던 곳인데, 그 옆에 광산서원(光山書院)이 건설되었다. 서원철폐의 조령(朝令)이 반포되어 광산서원은 철거되었는데, 난고정이 그 옆에 있어 함께 철거되게 되었으니, 성주께서 그 실상을 알고 철거되지 않게 해 달라고 청원하였다.

이 문서는 서원철폐를 둘러싼 향촌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