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신축년(광무 5년, 1901) 7월 진사 이면우(李冕寓) 등 전주 이씨가 사람들이 경상도 관찰사에게 송월재(松月齋) 이시선(李時善)의 묘지기 1호의 잡역을 면제해달라고 청원한 상서이다.

상서는 소지의 일종으로 여러 사람이 연명해서 올리는 청원서나 소장으로, 주로 효행, 절행, 학행에 대한 포장(褒裝) 청원이나 산송에 관한 내용이 많다.

이 상서의 개요는 송월재 선생은 무오명신 우산군(牛山君) 이종(李踪)의 6세손으로 학행이 뛰어나 유림의 사표가 되는 인물이며, 관찰사께서도 송월재 선생의 행적을 상달하여 증직을 청한 바 있으니 그 묘지기 1호의 잡역 면제를 간절히 바란다는 내용이다. 이에 관찰사는 긍적적인 제사를 내렸다.

이 문서를 통해 조선시대 선현 묘의 묘지기 호에 대한 잡역 견감(？減)이 어떠한 절차를 거쳐 이루어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