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5년(정조 19) 11월, 생질(甥姪)인 이구로(李龜老)가 가사(家舍)와 대전(垈田), 전답 등을 계구(季舅)에게 방매하면서 작성한 문기이다.

이구로는 집을 옮기고자 현재 자신이 거처하고 있는 가사, 와가와 초가를 합하여 16칸과, 대전 8두락지와 자신의 경작지인 전답을 모두 외숙부에게 방매하고 있다. 모두 합하여 가격은 250냥에 달한다.

매매문기의 본문과 자신의 이름 사이에 방매하고자 하는 전답의 자호와 지번도 써 넣었다.

이매(移買)를 목적으로 한 가사 및 토지매매로서 본문에서는 이를 ‘이복(移卜)’이라 표현하였으며, 본족이 아니라 외가와 매매를 성사시키고 있음이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