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년(광무 7) 6월 13일, 백씨가(白氏家)의 노 장석(丈石)이 남생원댁 노 개불(介弗)에게 가사(家舍)를 방매하면서 작성한 문기이다.

노 장석과 노 개불은 모두 상전을 대신하여 매매에 나선 대리인으로 볼 수 있다. 노 장석이 방매하고자 하는 가사는 백씨가의 노 옥이(沃伊)가 거주하던 세 칸짜리 가사이며, 이것을 전문 8냥에 거래하고 있다.

매매문기는 사문서이므로 광무 연간, 나아가서는 식민지기 까지도 신식 문서식을 사용하지 않고 이처럼 조선시대 문서식대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호구단자, 준호구가 광무연간부터 호적표로 바뀐 것과는 대조되는 현상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