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영양 남씨가의 봄, 가을 제사에 사용할 물목을 적은 단자이다.

축문을 쓸 종이, 황촉(黃燭), 생닭[鷄腥], 밤, 횃불, 소나무, 백지(白紙), 등유(燈油), 채소와 술항아리, 제물을 담을 옹기 등의 그릇류, 그리고 화로 등의 물목이 기재되어 있다.

또한 이 물목들을 어떠한 방법으로 확보했는지도 기재되어 있다. 축문을 쓸 종이 2장과 백지 두 묶음은 매해 봄, 가을로 묘장사(妙莊寺), 장륙사(莊陸寺)에서 바치고, 생닭은 봄 제사에 사용할 2마리는 옥금(玉今)논을 경작하는 자가, 가을 제사에 사용할 2마리는 무곡(畝谷)논을 경작하는 자가 바친다는 등의 기록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 양반가에서 제사에 어떠한 물목을 사용하고, 이를 어떠한 방법으로 확보하였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