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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사회생활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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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외아들을 잃은 아비의 슬픔을 담은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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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서정보 테이블
문서명 외아들을 잃은 아비의 슬픔을 담은 편지
문서종류 간찰 발급년도 무인(戊寅)년 5월
발급자 노사헌(盧思憲) 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무인년 5월 8일에 노사헌(盧思憲)이 아들의 초상(初喪)에 조문하였던 조(趙)원장에게 쓴 감사의 편지이다. 이 편지에는 외아들을 잃은 아버지로서의 애절한 심경이 잘 나타나 있다.

조원장으로부터 위로의 편지를 받았으나 감사의 뜻도 전하지 못하고 있던 지금 다시 편지를 받게 되었다는 말로 편지를 시작하며, 자신의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자식을 잃은 아비로서 그 어디에도 호소도 못한 채 모진 목숨을 연명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조원장이 따뜻한 위로와 도움을 주어 더없이 고마웠다고 한다.

지은 죄(罪)가 너무 크기에 하늘이 이렇듯 형벌을 주셨다고 생각하면서도 하늘도 원망하고, 외아들을 데려간 천지신명을 원망도 하였다고 토로한다. 그러나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는 것이 하늘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않겠느냐며 체념의 심정을 드러낸다.

5월 27일에 장지를 정하고 29일에 아들을 매장할 것을 말하며, 조원장이 기운을 차리게 도와준 은혜를 가슴 깊이 새겨 두고 갚겠다는 간곡한 감사의 마음을 거듭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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