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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사회생활문서

사회생활문서

조선시대
부친에게 보낸 전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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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서정보 테이블
문서명 부친에게 보낸 전상서
문서종류 간찰 발급년도 병자(丙子)년 2월
발급자 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아들이 아버지에게 보낸 병자년 2월 20일의 이 편지에는 집안 대소사에 관한 소식이 소상히 실려 있다. 특히 문집을 편찬하는 과정이 비교적 상세히 적혀 있다.

백 리 길을 떠난 지 벌써 열흘이 지나니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간절하다는 말로 술주(述周)는 편지를 시작한다. 보내주신 편지는 잘 받았고 오늘 변군(邊君)이 와서 대강의 안부는 알았다고 한다. 그러나 상세하지 않아서 안부가 어떠신지 다시 묻는다. 그리고 사촌 형수의 예의범절이 어떤지 궁금하다고 하며 그 소식을 듣고 싶어한다. 올해는 봄일이 많아서 보리 파종이 늦었고, 자식도 멀리 나가 있어서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토로한다. 또한 천연두가 만연한 가운데 석전의 종숙부께서 병에 걸렸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하고 있다.

한편 문집을 편찬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베끼고 교정하는 일에 대해 언급하며, 8일만에 10권의 책자를 마무리한 과정을 알려 드리고 있다. 이 일에 관리의 힘을 빌렸기 때문에 2관(貫)의 돈을 변통하여 그들을 대접하고자 하는 일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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