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주메뉴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한국국학진흥원

경제생활문서

경제생활문서

조선시대
남경구(南鏡龜)가 을해년에 김중우(金重佑)에게 보낸 표문
위로 이동 | 이전 페이지로 이동 | 다음 페이지로 이동
생활문서정보 테이블
문서명 남경구(南鏡龜)가 을해년에 김중우(金重佑)에게 보낸 표문
문서종류 표문 발급년도 을해년(乙亥)년 4월
발급자 남경구(南鏡龜) 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을해년(乙亥年) 4월에 남경구(南鏡龜)가 외재종손(外再從孫) 김중우(金重佑)에게 써준 표문(標文)이다.

연이은 흉년을 맞아 김중우가 대용전(代用錢) 13냥과 2냥을 이어서 조달해 주었으니 비록 지친(至親)이라고는 하나 그 후의는 백구(百口)의 생계를 책임져준 것이나 다름없다며, 앞으로는 자손 중 비록 산송과 같은 경우를 당해도 다투지 않겠다는 뜻을 수표로 작성하였다.

즉 단순히 15냥을 차용했다는 건조한 내용으로 증서를 써준 것이 아니라, 현재 외재종손으로부터 받은 후의가 앞으로 산송과 같은 중요한 건이 있더라도 다투지 않고 화의할 정도로 은혜롭다는 감사의 표시를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표문은 수표(手標)나 수기(手記)라고도 하며 주로 거래의 확인이나 어떤 사안에 대한 서약을 맹세하는, 다짐(侤音)의 성격을 갖는 문서이다. 보통 이 문기와 같은 금전 차용을 내용으로 하는 경우 차용 사실을 밝히고 언제까지 갚겠다는 다짐을 써넣는데, 이 경우는 지친간에 금전을 차용한 건이므로 변제 기한보다는 앞으로 세의(世誼)를 더 돈독히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생각된다.

소품보기 미리보기 팝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