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4년(선조 17) 高流水가 幼學 李擘에게 발급해 준 명문

고유수가 유학 이벽에게 토지를 방매한 명문으로 1584년에 작성되었다. 고유수가 장리를 갚고자 奴 永守가 기상한 翫字員의 논 6두락을 正荒太 3石 등을 받고 방매한다는 내용이다.

己上은 자식이 없는 노비가 그 재산을 상전에게 바치는 것을 말한다.

이벽은 字가 巨卿으로, 아버지는 현감을 지낸 庭檜이며, 어머니는 牙山蔣氏 胤宗의 딸이다. 1606년(선조 39)에 진사시에 입격하였고, 1608년(선조 41)에는 성균관에 유학하며 문과에 응시하였으나 합격하지는 못하였다. 효성이 지극하였으며, 형제 간의 우애도 돈독하여, 일찍이 부모를 여읜 從妹를 데려다 함께 살고 직접 혼수를 마련하여 시집을 보내기도 하였다. 1609년(광해군 1) 성균관 유학시에 근친을 위해 환향하였다가 腫患에 걸려 그해 6월 19일에 사망하였다. 산소는 安東 可倉山 癸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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