癸卯年 7월 19일에 內翰學士의 初朞를 맞아 의성김씨 족숙 金泰重이 쓴 기제축문이다.

孝悌忠信의 행동과 溫恭遜謙의 덕을 보이는데 앞장선 망자를 기리고, 文彩와 地望이 빛나는 망자와의 인연을 묘사하였다.

글쓴이에게는 망자와 지인들과 함께 같은 院齋에서 머물면서 베개를 나란히 하고 朝夕으로 함께 하며 즐기던 추억이 있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公이 질병을 만나 끝내 일어나지 못하셨는데도 당시에 변변히 축원도 드리지 못한 것이 한이 되었는데, 어느덧 세월이 흘러 초기를 맞았으니 마음을 전하고 축원을 드린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