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4년(宣祖 37) 10월에 선조가 임진왜란 때 의주(義州)까지 호종하는 데 공이 있는 유성룡(柳成龍)을 호성공신(扈聖功臣) 2등에 녹훈하는 교서이다.

선조는 1604년 6월 25일에 임진왜란에 공이 있는 여러 신하들에게 대대적으로 공신을 봉하였는데, 호성공신(扈聖功臣), 선무공신(宣武功臣), 청난공신(淸難功臣)이다. 호성공신은 임진왜란 때 선조를 모시고 의주까지 호종하는 데 공이 있는 사람에게 준 칭호이고, 선무공신은 임진왜란 때 무공을 세웠거나 명나라에 병량주청사신(兵糧奏請使臣)으로 가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준 칭호이며, 청난공신은 이몽학(李夢鶴)의 난을 평정하는 데 공을 세운 사람에게 내린 칭호 이다.

각각의 공신은 세 등급으로 나누었는데, 유성룡(1542-1607)은 호성공신 2등에 녹훈되었으며 충근정량효절협책호성공신(忠勤貞亮効節協策扈聖功臣)이라 하였다. 공신에 녹훈되면 품계를 올려주는 것뿐만 아니라 많은 노비와 토지를 하사하였다.

이 공신교서는 풍산류씨가의 다른 고문서·전적과 함께 보물160-11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