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을축년 11월 이조영(李祖榮)이 장종욱(張宗郁)에게 논값을 추심해달라고 관에 청원한 소지이다.

소지의 내용은 전월 장종욱에게 논값을 환추(還推)해 달라고 소지를 올려 성주께서 장종욱과 거간인 구갑손(具甲孫)을 잡아 10월 27일내에 갚겠다는 다짐[侤音]을 받았는데, 기한을 기다려 여러 번 환추하였으나 지금까지 갚지 않아 소지를 올리니 종욱과 갑손을 다시 잡아 엄히 다스려 이를 받아주시기를 바란다는 내용이다.

이에 수령은 엄히 다스려 추급(推給)하기 위해 종욱과 갑손을 잡아오라는 제사(題辭)를 내렸다.

조선시대에 관의 힘을 빌려 금전을 추심하였던 당시의 생활모습을 알려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