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4년(선조 27)에 이적(李適)을 장사랑(將仕郞) 군자감참봉(軍資監參奉)에 임명한 교첩(敎牒)이다.

교첩은 5품 이하의 관리에게 주는 임명장으로, 4품 이상에게 주는 임명장인 교지(敎旨)의 경우 국왕이 직접 왕명으로 발급하는 것인데 비해 교첩은 이조·병조 등이 왕명을 받아 발급하는 형식을 취한다.

문관의 경우 이조가, 무관직의 경우는 병조가 교첩을 발급한다.

<경국대전> 예전(禮典) 문서식(文書式)에는 ‘4품 이상 고신식’과 ‘5품이하 고신식’이 실려있어 이러한 임명장을 고신(告身)이라 불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4품이상 고신을 교지라고 하고, 5품이하 고신을 교첩(敎牒)이라고 칭하는 것이 세간에서는 더 많이 통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적(李適)은 안동 고성이씨 탑동파의 파조로 임청각 이명의 현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