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개혁 당시 김종업(金鍾業) 소유 완주군(完州郡) 우전면(雨田面) 소재 농지를 정리한 지주별농지확인일람표이다.

앞의 3장의 문서가 (1)에 이서 '지주별농지확인일람표'이다. 마지막 2장이 앞의 지주별농지확인일람표에 나오는 농지를 정리한 문서로 제목은 '농지의 표시'로 되어 있다. 편의상 일람표B, ‘농지의 표시’로 부른다.

일람표B는 3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김종업 소유 농지를 우전면장이 작성한 것은 일람표A와 같으나 우전면장, 김종업의 날인이 있고 각 항목마다 취급자인이 찍혀 있다. 문서 좌측 상단에 ‘副本’이라는 스탬프가 있는 것으로 보아 같은 내용의 문서를 2 부가 있는데 농지위원회 측 문서를 정본으로, 지주(이 경우 김종업) 보관용을 부본으로 삼은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첫 번째 장에는 13필지의 논이 정리되어 있는데 합계 면적이 9,269평, 사정 임대가격 합계가 715원 28전이다. 두 번째 장에는 논 13필지가 정리되어 있으며 합계 면적이 10,709평, 임대가격 합계가 594원 51전이다. 세 번째 장에는 밭 13필지가 정리되어 있는데 합계 면적이 4,262평, 임대가격 합계가 142원 32전이다. 이를 모두 합하면, 26필지 논이 합계 면적 19,978평, 임대가격 합계 1,309원 79전이며 밭 13필지가 합계 면적 4,262평, 임대가격 합계 142원 32전으로 전체 24,240평, 1,452원 11전이다. 이상의 내용은 일람표A와 필지, 면적, 임대가격 모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조사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보이며 날인 여부로 보아 일람표B를 실제 농지개혁에 적용된 공적인 문서로 보아야 할 것이다.

‘농지의 표시’는 우전면 소재 김종업 소유 농지가 지번, 지목, 지적, 등급, 임대가격, 종별, 수량, 적요의 구분에 따라 정리되어 있는 표로 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누가, 언제 작성하였는지는 표기되어 있지 않은데 논 32필지, 밭 12필지가 각 항목별로 정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