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도 김직현의 풍북공립보통학교 6학년 통지부(通知簿).

당시 풍북공립보통학교의 학교장은 김사중(金駟重), 담임 역시 김사중(金駟重)이었다.

이 통지부는 크게 학업성적, 출결상황, 신체상황으로 구분되어있다.
당시 교과목은 국어(일본어), 조선어, 산술, 국사, 지리, 이과(理科), 직업, 도화, 창가, 가사 및 재봉 이었는데,

김직현의 전 과목 학년말 평균이 ‘을(乙)’인 것으로 보아 그다지 공부를 잘 했던 것 같지는 않다.
특히 산술(算術) 부문(산술, 주산)과 국사(國史) 과목에서는 대부분 ‘을’보다 한 단계 아래인 ‘병(丙)’을 받았다.

총 출석일수 244일 중 결석이 8번, 지각은 7번이니 그리 ‘정근(精勤)’하지도 않은 듯 하다.
신체발달 상황과 관련된 기록을 살펴보면, 신장, 체중, 흉위(胸圍) 등의 발육(發育) 부분은 ‘을’, 영양은 ‘갑(甲)’으로 표기되어 있다.
보통 체격의 건강한 학생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