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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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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1837년에 나득의가 방계 조부모의 산소가 있는 땅을 이시란에게 방매하면서 작성한 매매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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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명 1837년에 나득의가 방계 조부모의 산소가 있는 땅을 이시란에게 방매하면서 작성한 매매문기
문서종류 산지 발급년도 1837
발급자 이봉채 소장처 한국학중앙연구원

1837년(헌종 3) 9월 22일에 유학 나득의(羅得儀)가 상인(喪人) 이시란(李時欗)에게 산지를 방매하고 작성한 매매문기이다.

나득의는 흉년을 맞아 살기 어렵게 되자 빚을 져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추수 후 사람들이 빚독촉을 급하게 할 것이 염려되어 양가(養家)로부터 받은 토지를 방매하고 있는 것이다.

방매하는 토지는 방계 6대조 묘소로 해남현 비곡면 무이촌 뒤쪽에 있는 윤자(潤字) 시장(柴場)으로 길이와 너비가 각각 100여보에 이르는 땅이다. 그 안에는 자신의 방계 조부의 묘소 남쪽으로 20여보 즈음에 장사 지낼 만한 땅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매수인인 이시란이 자신과 친지지간일 뿐 아니라 외가쪽으로 인연을 맺은 집안으로 이 산소를 원하므로 전문 15냥을 받고 이를 방매하고 있다.

시장(柴場)이란 나무나 풀을 일정한 구획을 만들어 가꾸고 일년에 한 두 번 예취하여 사용하는 곳을 말하며, 이를 매매할 때 작성하는 문기가 시장문기이다. 하지만 이 문기는 단순히 시장을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묘소를 쓸 만한 산지이면서 그 곳에 시장을 겸할 수 있는 토지인 곳을 방매하는 산지문기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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