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11월 초3일 李山斗가 하생원의 편지에 답장으로 쓴 간찰이다.

하생원이 쓴 편지에 초순에 시호가 내려진다는 내용이 있었으므로, 이를 알게 되어 축하를 보내고 하씨 문중에 막대한 경사라 하였다. 하지만 친구인 자신에게도 경사이기는 하나 나이가 90이 넘어 손님 자리에 나아가 참석할 수 없음이 한스럽다는 내용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피봉에는 하생원 僉下史에게 올리는 글이라고 되어 있다.s 하생원은 진주하씨 충렬공파로서 하위지의 후손으로 판단되며, 이는 사육신으로 세상을 떠났던 하위지에게 뒤늦게 시호가 내려져 이를 문중에서 맞이하는 것과 관련해 축하를 보낸 내용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