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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사회생활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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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1860년에 김규진이 원파의 사돈에게 안부를 묻고자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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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서정보 테이블
문서명 1860년에 김규진이 원파의 사돈에게 안부를 묻고자 보낸 편지
문서종류 간찰 발급년도 1860
발급자 김규진(金圭鎭) 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1860년(哲宗 11) 10월에 김규진(金圭鎭)이 원파(元坡)의 사돈에게 가족들의 안부를 묻기 위해 보낸 편지

생식(省式)이라는 말로 서두를 시작하였는데, 생식은 예식을 생략한다는 말로 김규진이 상중이기 때문에 쓴 것이다. 하룻밤 묵고 갈 정도의 거리가 그다지 먼 것도 아닌데 때때로 편지를 하지 못하여 늘 부끄러웠다고 하였다.

선(善) 손자가 오는 길에 편지까지 주시어 받아 읽고는 감사함과 부끄러움이 심하다고 하였다. 그 뒤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서리 내리는 추위에 형제분들과 자식, 조카들은 모두 평온하며, 자신의 딸아이도 추위에 잘 지내고 새로 얻은 손자도 점차 기어다닐텐데 비록 보지는 못했지만 얼마나 사랑스럽겠냐고 하였다.

자신은 평소 허약한데 나이가 들어서는 더욱 심해져 시간만 보내고 있으니 말할 만한 것이 없고, 종손(從孫) 아이가 이미 관례를 치우고 초례(醮禮)를 지내 앞으로 종가에 주인이 있을 것이기에 감격과 기쁨이 교차하고, 자기 손자는 헛되이 시간만 보내고 있고 추위는 점차 닥쳐오는데 행사에는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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