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3년(憲宗 9) 2월 11일에 행 군수(行郡守) 유호영(柳浩榮)이 도산서원(陶山書院)에 보낸 제물 단자(祭物單子)이다.

보내는 물목은 황촉(黃燭) 1쌍과 향(香) 1톳이다. 물목 이름 뒤의 ‘제(際)’는 끝을 뜻하는 말로, 단자는 부조나 선물 따위의 내용을 적은 종이로, 보내는 물건의 이름과 수량을 적고 받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의 이름 등을 써서 물건과 함께 보낸다. ‘예안군인(禮安郡印)’이 찍혀있는 것으로 보아 유호영은 당시 예안군수를 지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호영(1798-?1864)의 본관은 풍산(豐山), 자는 선양(善養)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