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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정치생활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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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1497년에 권주를 충청도관찰사로 임명하면서 내린 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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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서정보 테이블
문서명 1497년에 권주를 충청도관찰사로 임명하면서 내린 교서
문서종류 계목 발급년도 1497
발급자 연산군(燕山君) 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1497년(燕山君 3) 8월에 연산군이 권주(權柱)를 충청도관찰사 겸 병마수군절도사(忠淸道觀察使兼兵馬水軍節度使)로 임명하면서 내린 교서(敎書)이다.

교서의 첫 머리에는 중국의 유우씨(有虞氏), 주(周) 나라, 동서한(東西漢), 당(唐) 나라에서 지방관을 둔 목적을 언급하였다. 그리고 충청도는 지리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사송(詞訟)과 세금이 복잡하여 다스리기 어려운 고장인데다 지금은 도적과 수재, 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당시 충청도 지역의 상황을 설명하였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권주를 2품 가선대부(嘉善大夫)로 올리고 관찰사에 임명하니, 백성들에게 선정을 베풀어달라고 하였다. 문서를 통해 당시 권주가 3품 당상관인 통정대부(通政大夫) 승정원도승지(承政院都承旨)의 신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권주(1457-1505)는 가일문중의 입향조인 권항(權恒)의 손자로, 1480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여러 관직을 두루 역임하였는데 1504년 갑자사화(甲子士禍)에 연루되어 평해(平海)로 귀양가 다음해 사약을 받고 사망하였다.

이 문서는 조선 전기 교서의 형식이 자리잡기 전의 문서식을 볼 수 있고, 연산군의 집권 초기 지방 행정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보물 1002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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