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생활문서
조선시대
1689년에 병조에서 이구징에게 발급한 녹패
문서명 | 1689년에 병조에서 이구징에게 발급한 녹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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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종류 | 계문 | 발급년도 | 1689 |
발급자 | 병조(兵曹) | 소장처 | 경주 양월 경주이씨종가 |
1689년(肅宗 15) 윤3월에 병조에서 왕명을 받들어 절충장군 첨지중추부사(折衝將軍僉知中樞府事) 이구징(李耈徵)에게 발급한 녹패(祿牌)이다.
녹패란 이조·병조에서 왕명을 받들어 종친·문무관원에게 녹과를 제정하여 내리는 하나의 녹과증서(祿科證書)이다. 이구징이 윤3월 25일에 중추부의 관직에 임명되었으므로 병조에서 이 녹패를 발급한 것이다.
조선시대 녹봉제는 1년에 4차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각 첫 달에 받던 것이 매달 받는 월봉제로 바뀌는데, 녹봉은 매달 25일부터 29일까지 지급하였고 품계가 높을수록 앞에 배정하여 25일에는 정1품부터 정3품 당상까지 받았다. 녹봉은 오늘날처럼 일을 하고 난 뒤에 그 대가로서 사후에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 달 치를 전 달에 미리 지급하기 때문에 이구징이 첨지중추부사에 임명되면서 함께 발급된 것이다.
그러나 이구징은 이미 작년 8월 17일에 병으로 죽어 올해 정월에 장사까지 지낸 상태였으므로 녹패가 발급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 사실이 조정에 알려지기 전에 첨지중추부사에 임명되었기 때문에 병조에서는 그 임명 문서를 토대로 녹패까지 발급한 것이다.
이구징(1601688)은 경주이씨로, 진무원종공신(振武原從功臣) 이경한(李景漢)의 손자이다, 1657년에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진도군수, 옥구현감, 봉상시정 등을 역임하였다.
이 문서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401-32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