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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경제생활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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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권돈승(權敦昇)이 1904년에 작성한 전답(田畓) 환퇴문기(還退文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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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명 권돈승(權敦昇)이 1904년에 작성한 전답(田畓) 환퇴문기(還退文記)
문서종류 전답 발급년도 1904
발급자 동생 권돈승 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1904년 10월 13일 권돈승(權敦昇)이 백씨(伯氏)에게 5년 후에 환퇴할 것을 조건으로 자신이 소유한 논을 방매하면서 작성한 문기이다.

방매 대상물은 전래답(傳來畓)으로 동선(東先) 서흘동원(鋤屹洞員)에 있는 기자(氣字) 34답(畓) 13부1속 4두락이며, 가격은 전문(錢文) 350냥이다. 전문은 구리로 만든 화폐로서 조선조에 활발하게 유통되었다.

『숙종실록』에는 전문(錢文)이 조선 곳곳에 유통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 동철(銅鐵)이 산출되지 않아 그것을 주조하지 못하고 정지되는 일이 많으니 애석하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방매 사유는 밝히지 않고 그냥 ‘절유용처(切有用處)’라고만 써 놓았다.

조선시대 매매문기를 보면, 조선전기까지는 방매 사유를 소상하게 밝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후기로 내려올수록 ‘요용소치(要用所致)’ 혹은 ‘절유용처’ 등으로 쓴 경우가 많다. 이것은 ‘쓸 곳이 있어서’ 정도로 해석되며, 명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고 격식만 갖춘 경우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매매문기에는 흔히 ‘영영방매(永永放賣)’라는 표현으로 영구히 방매함을 밝히는데, 이 문기는 5년간의 조건부 방매이므로 ‘고위방매(姑爲放賣)’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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