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1월 15일에 三重七郞이 발행한 위체수형(爲替手形) 즉 환어음이다.

“증권상의 금액을 목촌합자회사(木村合資會社) 또는 그 지시인(指圖人)에게 이 위체수형과 교환하여 지불해 달라"는 내용이다. 즉, 발행인 三重七郞이 대구부(大邱府) 대봉정(大鳳町) 10번지의 유시범(柳時範)을 지급인으로 정하여, 2,200원(圓)의 지급을 유시범에게 위탁한 것이다. 지정한 지불기일은 1939년 2월 18일이며, 지불 장소는 대구부 구상은행(邱商銀行)이다.

위체수형 왼쪽에 있는 인수(引受)란을 보면, 유시범이 1939년 1월 17일자로 수형을 인수하고 있다. 이로써 유시범이 2,200원의 채무자로 확정된 것이다. 2,200원은 관취미(關取米) 대금이다

뒷면에 반복된 양식에 인쇄된 문구는 “앞쪽의 금액을 ？？？ 앞 또는 그 지시인에게 지불”해 달라는 내용이다. 지급인의 인수 거절에 의해 지급인을 재(再) 지정할 경우를 대비한 것이다.